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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키워드로 본 2010년 라이프 트렌드!

Posted on 2010. 1. 25. 10:12
Filed Under 일상

 지난해 유행의 첨단은 올레길 걷고 막걸리 마시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올해 우리 생활 속 깊숙이 파고들 삶의 트렌드는 어떤 것일까. 각계 전문가들에게 올해 트렌드를 점쳐봐 달라고 했다.
 

1. 매너 남녀.... 외국어보다 인성 좋아야 취직

 벤쿠버 동계올림픽(2월), 남아공월드컴(6~7)월, 광저우 아시안게임(11월) 등 국제적 행사로 매너의 중요성이 국가적 차원에서 부상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떠오른 키워드가 '매너 남녀'. 저문성과 외국어 같은 '스펙'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세련되고 인간적인 태도이기 때문이다. 이미 일부기업에서는 채용 대상자의 품행과 인간관계를 평판조회 전문 회사를 통해 알아보고 있다. 

2. 우아한 중년.. 내적 성숙 위해 투자를

 2009년이 외모에 치중하는 '꽃중년'의 해였다면, 올해는 내면까지 파고드는 '우아한 중년'의 해가 될 것으롭 ㅗ인다. 나이들어가는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한 외적인 시도를 뛰어넘어,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 받으려는 노력이다. 중년들의 깊이 있는 동호회 문화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3. 자기 중심적 웰빙.. 보안업체 각광

 금세기 초부터 불어닥친 '웰빙' 열풍은 급속한 고령화와 개인의 가치를 중시하는 세대가 만나 다소 이기적 웰빙 문화로 발전할 것으로 점쳐졌다. '남에게 신세 안지려면 내 몸 관리가 최고' 라는 인식이 더욱 거세질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타적이고 공동체적인 선진국형 웰빙과는 구별되는 부분이다. 보안이나 경보 시스템 관련 업체도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4. 막걸리의 고급화.. 칵테일 등 끝없는 변신

 탄탄한 대중적 인기를 다진 막걸리는 기존의 녹색 플라스틱병에서 벗어나 고급스러운 유리병을 입고 나타날 것이다. 햅쌀로 만들어 12월 둘째 주 출시하는 '막걸리 누보' 도 인기를 지속할 듯, 막걸리 에스프레소, 막걸리 아이스크림은 물론 수박이나 멜론 등 과일을 섞어 칵테일 막걸리로 변신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5. 인스피리언스... 집밖 체험을 집안에서

 인스피리언스(insperience : indoor실내 + experinence경험). 밖에서 하던 활동을 집안에서 즐기는 이들이 크게 늘 전망. 삶의 질과 쾌적함을 따지면서 사람에 치이는 스트레스를 벗어나고자 하기 때문이다. 최첨단 홈시어터나 피트니스시설, 가정용 에스프레소 제조기, 출장 파티는 더욱 수요가 늘겠다.

6. 다크 투어리즘... 역사 현장서 교훈배우기

 눈만 즐거운 여행에 식상한 이들에게 자기 성찰과 번성의 기회가 되는 테마관광 '다크투어리즘dark toursm' 도 주목받을 전망. 실패에서 교훈을 배우는 '실패학'의 한 종류로,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고 있는 알래스카, 냉전의 상징이었던 베를린장벽, 유조선 충돌로 원유가 방출됐던 태안반도 등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보는 여행이다.

7. 스토리슈머... 사연공모 등 소비자와 소통

 스토리슈머(story+consumer). 인스턴트밥 시식기, 화장지 사연 공모에 사람들이 몰린다. 소비자는 이제 하나의 제품에도 자신의 사연을 담고 싶어한다. 기업은 상품에 이야기를 입혀 유대감, 충성도를 높이려 하기 때문에 이런 마케팅 방식은 올해 더욱 각광받을 듯.

8. 프로 보노... 전문적 재능을 기부

 변호사들이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고아원에서 김장을 하던 시대는 갔다. '재능 기부' 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프로보노(probono)활동은 우리나라에서도 막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국제구호단체인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2009년 인터넷을 통해 재능 기부를 신청한 사람은 2008년에 비해 3배 가까이 ㄴ르었다. 특히 20 30대가 많았는데 봉사에서도 자신이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과 실용주의 트렌드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9. 작은 사치... 목욕용품 등은 고급으로 구매

물건을 사는 행위 자체가 삶의 크고 작은 목적이 되면서 작은 사치, 일본식 표현으로 '일점호화주의'에 빠지게 될 듯. 티파니의 보석 목걸이는 못 사도 몇십만원짜리 은제품을 내 것으로 만들려는 사람들. 고급 우러풀 욕조 대신 목욕용품만은 최고급으로 구비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다. 이제는 '신분 상징'으로 자리잡은 고급 휴대폰 소비도  젊은 층에서 꾸준히 욕망의 대상이 될 것이다.

10. 에코 럭셔리... 친환경 고려하는 명품

 '친환경'은 이제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코드가 됐다. 명품의 호화스러움을 넘어 친환경적인 가치까지도 고려하는 '에코럭셔리 eco-luxury' 바람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구찌가 환경이 주제인 다큐멘터리 '홈'의 수익금을 환경 단체에 기부한 것이 그 예다.

'10개 키워드'로 본 '2010년 라이프 트렌드'  중에서 (조선일보, 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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